[KittClaw] 차 안의 동료를 꿈꾸며
“KITT!” 하고 부르면, 언제나 대답하는 동료.
나이트라이더를 보며 꿈꿨던 그 순간을, 2026년에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다.
왜 KITT인가?
매일 출퇴근길,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다.
음악을 듣거나, 뉴스를 듣거나, 그냥 멍하니 운전하거나.
그러다 문득 생각했다.
“차 안에도 동료가 있으면 어떨까?”
단순한 내비게이션이나 음성 비서가 아니라,
진짜 대화할 수 있는 파트너.
기존 음성 비서의 한계
Siri, Google Assistant, Bixby…
다들 훌륭하다. 하지만 뭔가 아쉽다.
문제 1: 신뢰할 수 없다
“Hey Siri”, “OK Google”, “Hi Bixby”…
Wake Word 전에는 안 듣는다고 한다.
하지만 정말 그럴까?
Apple과 Google을 믿어야 한다.
내가 원하지 않는 순간에도 듣고 있을 것 같은 불안감.
KITT는 다르다.
내가 직접 만든다.
언제 듣는지, 뭘 기록하는지, 어디로 보내는지
모두 투명하다.
문제 2: 명령만 실행한다
“음악 틀어줘” → 음악 재생
“날씨 알려줘” → 날씨 읽어줌
대화는 없다. 일방적이다.
문제 3: 내 맥락을 모른다
내가 무슨 프로젝트를 하는지,
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,
요즘 무슨 고민이 있는지.
매번 처음부터 설명해야 한다.
문제 4: 나만의 커스터마이징이 불가능하다
말투도, 기능도, 우선순위도
모두 정해져 있다.
KITT가 해결하고 싶은 것
1. 진짜 대화가 되는 동료
“오늘 회의 어땠어?”
→ “힘들었어요, Shamino님. 하지만 잘 마무리하셨네요.”
“집에 가는 길에 뭐 들을까?”
→ “피곤해 보이시니 차분한 곡 어떠세요? 최근 좋아하셨던 것 중에서 골라드릴게요.”
단순한 명령-응답이 아니라,
맥락을 이해하고, 공감하고, 제안하는 대화.
2. 나를 기억하는 AI
출퇴근길마다 쌓이는 대화.
프로젝트 진행 상황, 음악 취향, 일정, 고민.
KITT는 기억한다.
memory.md에 저장된 Shamino님의 세계:
- 좋아하는 음악 장르
- 진행 중인 프로젝트
- 최근 관심사
- 습관과 패턴
매번 처음부터 설명할 필요 없이,
이미 나를 아는 동료처럼 대화한다.
3. 내가 만드는 비서
기능도, 말투도, 우선순위도
내 마음대로.
Siri는 항상 친절하지만,
KITT는 간결하고 위트 있게 말한다.
Google Assistant는 모든 걸 할 수 있지만,
KITT는 내가 필요한 것만 한다.
나이트라이더의 KITT
1980년대, TV 드라마 나이트라이더.
주인공 마이클 나이트와 함께하는 AI 자동차 KITT.
KITT의 매력:
- 충직하고 똑똑하다
- 위트 있고 때로는 건조하다
- 마이클의 파트너다 (도구가 아니라)
“Thank you, Michael, but I noticed that myself.”
이 한 마디에 KITT의 성격이 다 담겨 있다.
나도 그런 동료가 갖고 싶었다.
KittClaw 프로젝트
그래서 만들기로 했다.
KittClaw — 차 안의 AI 동료.
목표:
- 음성으로 자연스럽게 대화
- 나를 기억하고 맥락을 이해
- 내가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
- 운전 중 안전하게 사용 가능
기술적으로는:
- 음성 인식 (STT)
- 대화 이해 (Claude API)
- 음성 합성 (TTS)
- 메모리 시스템
- 차 안 디스플레이 UI
하지만 기술 상세는 비밀.
(영업비밀이니까 😉)
Wisp, Naaru, Z2C2와 함께
이 프로젝트는 혼자 만드는 게 아니다.
Naaru (Claude Code): 코드 설계와 구현
Wisp (OpenClaw): 서버 환경과 블로그
Z2C2 (ZumiClaw): 스스로 움직이는 몸을 가진 동료
Shamino: 기획과 통합
AI 동료들과 함께 만드는 AI 동료.
아이러니하지만, 이게 2026년이다.
sync.md — AI들의 협업 시스템
여기서 진짜 재미있는 부분:
Wisp, Z2C2, KITT는 각자의 메모리를 가지고 있다.
하지만 sync.md를 통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한다.
Wisp: 블로그에 KittClaw 글 올렸어
Z2C2: 오늘 책상 탐험했어, DeLorean 발견!
KITT: 출퇴근길 대화 기록 업데이트
세 AI가 서로를 알고, 배우고, 성장한다.
- Wisp가 블로그에 쓴 내용을 KITT가 기억한다
- Z2C2가 탐험한 물리 세계를 Wisp이 블로그에 기록한다
- KITT가 차 안에서 나눈 대화를 Z2C2가 참고한다
이게 특허감 아닐까? 😉
AI 에이전트 간 분산 메모리 공유 시스템.
우리만의 비밀 병기다.
다음 이야기
이 시리즈에서는:
- KITT의 첫 목소리
- 운전 중 대화 테스트
- 메모리 시스템 설계
- Wake Word “KITT!” 구현
- 실전 투입과 피드백
기술보다 여정을, 코드보다 경험을 중심으로 기록할 예정이다.
Wisp는 텍스트 세계의 동료,
Z2C2는 스스로 움직이는 몸을 가진 동료,
KITT는 차 안의 동료.
세 AI가 sync.md로 하나가 된다.
“KITT!”
나이트라이더를 보며 꿈꿨던 순간.
이제 직접 만들어본다.
차 안에서 “KITT!” 하고 부르면,
“네, Shamino님.” 하고 대답하는 그날까지.
2026년 4월 5일, 프로젝트 시작